[경남 함양]노동 후 대웅한우촌에서 먹는 소고기는 최고!!

오래된 맛집의 간판

주말 친정집에 가서 김장을 했다. 120포기의 배추를 절이고 양념해서 김장을 마치고 노동의 대가로 친정엄마가 사주신

소고기가 정말 인생 최고의 소고기 였다. 엄마의 단골 맛집 대웅 한우촌이 바로 그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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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대웅 한우촌 [내 돈 내산]

 

 

운영시간
매일 10:00~22:00

 

[위치]

 

 

시골스럽고 정겨운 입구

저 작은 간판을 찾아서 함양 지리산 시장 입구에서 300미터 정도 걸었다. 동창들과 자주 갔다는 엄마는 식당 이름을 잘 못 

알고 있었다. 마천 식당으로 지도에서 아무리 검색해도 소고기집이 나오지 않아서 한참 만에 찾았다.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마천 정육점과 대웅 한우촌 주인이 같은 분 이란다.

별채 내부

우리보다 먼저 오신 단체손님팀이 있었다. 드시면서 연신 맛있다는 감탄사를 쉬지 않고 하셔서 더욱 기대에 부풀었다.

우리 가족도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메뉴판

안창살 모둠 3인분, 살치살 모둠 3인분, 차돌박이 3인분, 전골 (대), 된장찌개, 공깃밥 5개, 콜라 2병, 소주 2병

많이도 시켰다.

 

우리 뒷자리

이른 저녁이라 뒤쪽은 테이블이 비어 있었다. 깔끔한 내부 모습이 보기 좋아서 한컷 찍었다. 단체손님이 많이와도

넉넉할 만큼 자리가 많고 꽤 규모가 있는 식당이다.

반찬으로 한상 차려짐

최근에 방문한 고깃집 중에서 가장 다양한 김치류와 각종 나물류의 밑반찬이 나오는 곳이었다. 신선하고 상큼한 채소는

고기를 먹을 때 반드시 필요한 찬이다. 인상 깊은 건 돌판으로 된 구이판에 참기름을 둘러서 달구는 점이었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입맛을 먼저 돋우어 주었다.

 

마블링이 선명한 살치살

드디어 선홍빛을 자랑하는 살치살 모둠이 나왔다. 부드러워서 앞뒤로 한 번만 뒤집어 바로 먹을 수 있는 부위이다.

 

살치살

갈비 머리 부분 갈빗살과 어깨 등심 사이에 붙어 있으며 등심살로 분류되는 부위로 등심에서도 최상급인 꽃등심을 얻기 위해 분리한 살코기이다. 소 한 마리에서 약 4~5kg 정도 나오며, 구이용으로는 최고의 부위로 꼽힌다. 갈비살과 비슷하며 결체조직이 많아 질기지만, 선홍빛 살코기 사이의 마블링(근내 지방도)의 상태가 우수하여 부드러운 조직감을 가지고 있으며 육즙 맛이 뛰어나다
[네이버 지식백과] 살치살 [Chuck tail flap] (두산백과 두피 디아, 두산백과)

제대로 된 한상차림

돌판 위에 올려진 살치살과 안창살 모둠. 굽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 익는 소리마저 맛있게 느껴지는 기다림의

시간이다. 기다리는 동안 소주 한잔에 수다 안주로 버티기~

 

콜라를 따르는데 맥주로 보임

고기도 굽고 콜라도 따르고~ 젓가락 들고 고기가 익기만을 기다리는 시간도 나름 재미있다. 고소한 고기 익어가는 냄새에

숨이 넘어 갈듯 하다. 오로지 한우 암소고기만 고집한다고 드시면 또 먹고 싶어서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인아주머니

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차돌박이

호불호가 있는 차돌박이.. 살짝 구워서 야채와 밥을 같이 싸 먹으면 금상첨화다. 물론 고기만 먹어도 고소하고 맛나다.

기름기가 많아서 느끼하다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위이다.

 

차돌박이

차돌박이는 소의 앞가슴 갈비뼈 아래쪽 부위인 제1갈비뼈에서 제7갈비뼈 하단부에 위치해 있다. 이 부위는 희고 단단한 지방을 포함한 근육으로, 약 15cm 정도의 폭으로 분리하여 정형한 것이 차돌박이이다. [지식백과]

 

익어가는 차돌박이

드디어 먹방 타임이다. 기다린 만큼 빠른 속도로 먹기 시작했다. 살치살은 부드러워 입안에서 녹아 버리고 안창살은

쫄깃 고소하며 차돌박이는 야들야들하고 기름진 고소함의 끝판왕이었다.

 

야채전골

기름진 고기를 먹었으니 입가심이 필요하다 싶은 순간 야채전골은 필수다. 적당히 들어있는 소불고기와 신선하고

쌉싸름한 야채들의 향연은 말이 필요 없다. 국물에 밥을 비벼 먹어도 좋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으나 당면도 듬뿍 들어 있다.

 

설겆이가 되어 가는 한상

된장찌개는 좀 아쉬웠다. 메인 고기와 전골 밑반찬은 정말 맛있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양념게장도 엄지 척하는 맛이

였다.  제대로 된 한우를 먹고 싶다면 꼭 들러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깨끗하게 설거지가 되어가는 그릇들을 보며 뿌듯하고 배불렀던 저녁식사였다.

 

매년 하는 김장 노동 후 엄마 찬스로 먹은 암소한우 맛집 대웅 한우촌에서 맛있는 식사 후기였습니다.

내 돈 내산이며 직접가보고 맛있고 좋은 곳만 추천하는 그루터기 쉼표였습니다.